UPDATED. 2024-04-25 12:03 (목)
글로벌 철근 단기전망 11월…IREPAS
글로벌 철근 단기전망 11월…IREPAS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1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관세와 다양한 악조건에도 호전되는 글로벌 철근 산업

최근 세계 철근 시장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전반적인 수익구조도 악화됐다. 이런 상황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터키다. 터키가 철스크랩과 철근을 저가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당 가격은 2017년 8월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최고점이었던 8월에 비해서는 톤당 55달러가 하락했다.

대체로, 전 세계 소비와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2008년 상반기 이후 터키와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세계 철근 산업은 호전된 상황이다.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인 데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강세로 버텨주고 있어 철강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 공급과잉으로 추락하는 빌릿과 슬래브 가격

철스크랩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빌릿과 슬래브 가격은 공급과잉 부담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시장은 공급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 캐나다 세이프가드 판결로 좁아진 무역시장

세계 철강무역 시장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가 세이프가드(Safeguard)를 결정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 내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최대 철강 공급국이 캐나다임은 고려할 때, 미국 내 철강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안정적인 미국 내수, 관세 결정 기다리는 구매자들

미국 내 수요는 여전히 활발하다. 공급량 또한 수요량에 맞춰 증가하고 있다. 물론, 연말이 다가오면서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의 영향도 있다. 사실, 아직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산 제품에 추가로 부과된 25% 관세를 취소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 세계 시황을 긍정적으로 견인하는 중국 동절기 감산

중국은 동절기(11월~3월) 철강 수출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철강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의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동절기 중국의 철강 수출은 미미할 것이고,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다. 선박운임 비율이 상승하면서 CFR 가격은 올랐지만, FOB 기준의 가격은 그대로다.

■ 세이프가드 조사 막바지, 안정적인 유럽시장

터키의 저가판매에도, 유럽 메이커들은 높은 이익을 내고 있다. 유럽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이프가드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기간 동안 가격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해당 조사로 인해, 내년 1월 초까지는 리스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내년 2월까지로 끝나는 쿼터제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많다.

■ 유로약세, 낮은 강물수위..유럽거래 어려워지는 다른 이유들

유럽과의 철강거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로 약세와 유럽 내 강물 수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운송비가 평소보다 3배 정도 상승했다. 또한 겨울철 비수기라는 요소까지 겹치면서 유럽시장의 거래여건은 더욱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내수시장에서 어려움 겪고 있는 터키 메이커들, 견조한 유럽 수출

최근 터키 메이커들의 유럽 수출이 크게 늘었다. 기존에 미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유럽으로 돌린 것. 터키 내수시황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터키 메이커들은 철스크랩 매입 결제도 어려워하는 상황이다.

■ 라인강 수송 문제로 유럽 철스크랩 공급난

철스크랩 가격이 올라가면서 안정적이던 철스크랩 공급이 라인강 수위가 낮아진 탓에 수송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최근 호주산 철광석 공급과 가격의 불안정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과잉공급으로 어려워지는 세계 시장

전 세계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내 시장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내부적으로는 합리적이지만, 수요처들이 구매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철근과 빌릿 제품의 경쟁이 가장 심화되고 있다.

■ 지역별 편차 심화되는 시황

수출 가능 지역이 점점 줄면서, 지역별 시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철강 무역의 불안정 요소가 늘어났지만, 미국 내 경기는 안정적이며 철강 원자재 업체들의 상황도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 다음 분기 ‘안정적’ 전망

철강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한 정치적 이슈가 아직 남아있다. 그럼에도, 다음 분기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